(기자수첩=경북온뉴스) 김승진 기자 = 안동시는 3일 안동시 태화동새마을회(새마을지도자태화동협의회, 태화동새마을부녀회)에서 지난 7월 31일 폭염과 코로나19에 지친 소외 이웃들에게 120만 원 상당의 라면을 전달했다고 알려 왔습니다.
이날 태화동 새마을회는 폭염과 코로나19에 취약한 소외 이웃 50가구를 직접 선정해 라면 1박스씩을 전달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 생활 불편사항도 살펴보았다고 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 김중옥 태화동장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에 참여해주신 태화동 새마을회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 처럼 이웃들에게 비록 라면 1박스 이지만 정을 나누고 관심을 쏟아 오고 있는 태화동 새마을회의 정성이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한 나눔을 실천한 지역민들을 격려하겠다며 달려 온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태화동민들의 저력을 한껏 칭찬하고 수고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서던 듣는 얘기입니다만 '안동시가 복지에 대한 기본 개념은 알고나 있는지?', 또한 '의원이라면 자신의 자리가 어디여야 하는지 정도는 알텐데?' 라는 안동시의 품격에 대해 쓴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어쩌다 또 그러한 '품격?'을 사진으로 대하며 '행복안동 만들기에 더한 상상은 기대할 수 없겠구나!'라고 단념해야 하는지 몇가지 달콤한 상상을 해 봅니다.
행사 제목이 '태화동 소외이웃 나눔행사'라는데 소외이웃이 태화동에 뭘 전했나요?
라면 한 박스 전하면서 받은 주민을 졸지에 '소외이웃'으로 불러도 되나요?
그집 식구중 누구가 이 기사를 본다면 '우리집은 소외이웃 이구나' 그렇게 되나요?
'태화동 주민 정 나눔 행사' 그러면 안되나요?
지역민들의 소중한 마음으로 마련돤 먹는 음식에 그렇게 걸터 앉아 기념사진을?
그자리가 사진이 잘나올것 같아서요?
뒷 줄 그 주인공들은 까치발을 들어도 얼굴이 콩알 만하게 나오는데 그래도 지역일군이라고
그 주인공들이 배려를 해 주었으면 옆에 서서 박수를 보내야지 사진 구도상으로 여백이 많이 있
음에도 양보하지 않고 꼭 그렇게 어색한 옷차림으로 상전 대접을 받아야 하나요?
주면 감사히 받는 것이 복지라고 여기시나요?
어디까지 하나 지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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