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락필드에서 기타리스트 최희선 만큼 공연장을 압도하는 무대매너와 기량을 발휘하는 뮤지션이 또 있을까?
지난 7월30일 상주시 북천공원 야외음악당에는 최희선의 다이내믹 락 쇼를 즐기기 위해 1500여 시민들과 전국에서 응원 온 매니아들이 한데 어울려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에 열광했었다.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빴던 최희선의 라이브콘서트가 코로나19로 3년여 만에 열린 이유도 있었지만 또다른 선행이 전해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최희선은 공연 후 고급 통기타,우크렐레,전기기타 이펙터,기타 스트링 등 고가의 악기와 장비를 고향의 음악 후배들에게 올해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상주예총 오영일 지부장은 8월 5일 기타리스트 최희선 씨를 대신하여 청소년문화센터(모디•WEE)에 악기와 장비를 기증했다.
그는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의 음악후배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소중한 도구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며 "고향의 음악 후배들이 큰 꿈을 가지고 뛰어난 음악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이번으로 7번째의 선행이라는 뜻을 전했다.
상주가 고향인 기타리스트 최희선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리더 기타리스트로 1993년부터 지금까지 조용필씨와 함께 공연 및 음반작업(앨범)을 해오고 있다.
또한 자신의 열정과 신기에 다다른 기량으로 수록한 연주 음반도 대단한 호평을 얻고 있다.
위대한 탄생에서 최희선의 위대한 쉼없는 도전과 항해는 정통 밴드 음악을 어쩌면 세계인들이 부러워할 무대로 꾸며주고 있어 해마다 7월 마지막주 토요일이 되면 전국에서 음악팬들이 찾아 주며 상주를 ‘축제의 도시’로 만들고 있다.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매년 상주에서 3일간 열리는 ‘한여름밤의 축제’ 중 둘째 날 진행된다. 한국예총 상주 지회가 주최하고, 상주경찰서인권위원회가 주관해 2009년 시작된 이 공연은 무료로 열리는 음악 축제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개최하지 못하다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날 앵콜송 넘버이기도 했던 명곡 '꿈'처럼 벌써 내년 여름을 향해 달리는 이 나뿐만이 아닐듯 하다.
그러기에 '최희선'을 연호하는 상주시민들이 부럽기만 하다.
소중하기까지 한 최희선을 우리가 지켜주고 응원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