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숲지도사들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정서함양은 물론 산림에 대한 지식과 활용법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으로 진행된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문화도시안동.놀몸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서 공모한 시민제안 실험실 사업 '시민 생활 百서' 선정 프로그램 "#숲이 키우는 아이들(제2차)(제안 박영숙 '숲으로숲으로' 대표)"이 안동댐 낙강물길공원 일명 비밀의 정원(숲)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5일 오전 안동댐 낙강물길공원에는 주말 단풍놀이 겸 안동댐을 찾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영하의 날씨로 진입로 가로수 은행나무 잎이 낙엽되어 휘날리며 쌓인 안동댐 낙강물길공원에는 어쩌면 올해 마지막 가을을 즐기려는 듯 이른 시간이었지만 밀려드는 차량행렬과 인파로 울긋불긋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렇게 국.내외적으로 유명세를 얻고있는 안동댐 비밀의 정원 이곳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은 더없는 평온함과 위로를 얻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경주에서 온 한 관광객은 "안동여행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뛰어놀며 좋아라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뭉클했다"면서 "무슨 프로그램이라면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노트에 열심히 받아 적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우리지역의 관광지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면서 관광도시 안동 이미지가 아닌 특별한 느낌이 있는 기운을 얻고 간다며 부러움에 찬 소감을 전했다.
아이와 어른들이 숲교육 프로그램으로 산림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게 함은 물론 건강하고 바른 인성으로 성장시켜 주기 위한 안동 시민들의 품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숲이 키우는 아이들' 프로그램은 여느 관광지와는 다른 모습에 신선한 충격으로 전해지고 있었다 .
또래들과 어울리며 신기한 숲체험을 따라 가을숲속에 풍덩 빠진 아이들은 정작 관광거점도시 안동시의 저력을 알리는 일에 큰보탬이 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보여주기식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함께 어울리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숲교육 프로그램이기에 안동의 특화된 상설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에 더한 지원과 관심이 있었으면 했다.
이날 '#숲이 키우는 아이들'을 진행한 박영숙 유아숲지도사('숲으로숲으로' 대표)는 "숲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첫 만남인데도 벌써 눈빛이 다르다"고 했으며 "우리 아이들이 숲에서 지혜를 얻고 올바른 용기와 신념으로 자연을 닮은 찬란한 빛을 발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기원으로 더욱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숲이 키우는 아이들' 1차 교육 모습
이번 프로그램은 만 5세 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차 14명, 2차 14명 총 28명이 참여했다.
오늘 프로그램은 식물공부, 열매관찰, 로프놀이, 이동방법, 명상(감각놀이), 보물찾기로 진행 되었으며 권태진 유아숲지도사가 강사로, 김영조. 권수연 유아숲지도사가 안전요원으로 이끌었으며 특별히 주관 기관인 문화도시 안동에서 시민 모니터링 팀이 참여 아이와 보호자들과 어울리며 안전하고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주기에 힘을 보탰다.
자연을, 숲을 이해하기에 한참 어린 아이들이지만 그런 아이들을 지켜주고 이끌어 주겠다는 어른들이 안동에 있음이 마냥 행복하고 자랑스럽기 까지 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좀더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참여 혜택을 누렸으면 했다.
한편 숲교육 전문 기관 '숲으로숲으로' 박영숙 대표는 "회원가입(문의 054-854-1560)을 하면 다음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지며 다른 행사의 정보 등을 전해 받게된다."며 우리지역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