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산림과학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시간을 가졌다.
옛날에는 이럴 때 선생님 한 분이 몰래 보물찾기를 준비하셨는데 눈치 빠른 아이들 때문에 가능할지 어쩌나 지켜보았지만 보물찾기 시간은 없었다.
곧장 예끼마을로 이동했다. 체험학습 코스가 이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이곳에는 선성현문화단지가 조성돼 선성수상길과 함께 안동의 명소로 알려져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안동에서 20여 분 거리여서 가족들과 함께 오기도 했겠지만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의미는 특별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이런 기회로 아이들과의 긴장 관계를 상호 보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지만 야외활동또한 수업의 연장이다 보니 오히려 더한 주의와 보살핌으로 힘겨울 것도 같은데 학부모들의 마음으로 하루종일 아이들을 안전하고 즐겁게 해 주려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참교육을 만들어 주시는 큰 은혜를 세삼 느낄수 있었다.
그런 이유였을까 아이들이 다 선생님 지시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라 하려는 모습, 힘든 친구들을 이끄는 모습 등 여느 단체에서 보던 무질서는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다.
쉬는 시간이면 옆자리 하급생과 간식을 나누고 음료를 건네는 모습은 마치 친형제 한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잇고 있는 안동임하초등학교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여겨졌다.
그러던 중 드디어 보물찾기 시간이 이어졌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한 학생이 보물을 찾았다며 좋아라 했다. 여기서도 보물을 찾지 못했던 하급생에게 그중 한 장을 건네는 모습도 보았다.
틀림없는 안동 임하초등학교 어린이들이다.
김진향 교장 선생님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우울하고 걱정이 많은데 우리 임하초 어린이들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우리가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일들이 여러분들이 학교와 가정생활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으며 깨끗이 씻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해 내일 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만나자는 인사를 끝으로 이날 체헉학습을 마무리 했다.
이처럼 경북도 어린이들 모두가 안전하게 즐겁게 봄날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모든 일들이 하루속히 제자리로,정상적으로 되돌려 졌으면 했다.
이모든 일들을 어른들이 지켜줘야 하고 보살펴야 할 의무 아닐지.
취재후기) 안전운행으로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을 도운 스쿨버스 기사님의 수고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께서 바쁜 의정활동에서도 학생들을 격려해 주기 위해 오신 것에 감사와 특별히 귀한 시간 내어 주신 이옥비 여사님께 감사와 건강하심을 학부형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하지만 선성현문화단지에 안내나 설명을 들을 수 없었으며 담장 넘어, 닫힌 문틈으로 들여다 보는 안동시의 관광정책이 가까이 있는 우리도 그렇지만 멀리서 애써 찾아온 손님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안타깝고 빠른 정상화를 기대해 본다.
▣ 안동임하초등학교 '2021 봄 현장체험학습' 활동 다른 여러장의 사진 보러가기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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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1-04-29 22:21: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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