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경 영주시 구성로 소재의 정비중인 한 보행자 통행로 모습.사진/김승진 기자
철재로 제작된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 울타리 및 손잡이와 위험 경고문까지 내건 보행 통행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인 이곳은 지난해 12월 말께 경북 영주시 구성로 소재 한 주민이 아래 사진에서 보듯 가로등 불빛없는 한 겨울밤 10시경 이곳을 지나다 어둠속에서 추락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다 다음날 아침 지나던 시민에 의해 발견 119와 경찰이 출동했지만 밤새 추위에 방치된 사고자는 끝내 숨진 안타까운 사고 현장이기도 하다.
주민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줄곧 이런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었던 보행자 통행로 상단 부분. 사진/김승진 기자

이에 유족과 경북온뉴스의 제2~3의 시민 안전사고를 막아달라는 제안으로 영주시에서 긴급히 시설 보수에 나선것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16일 오전 현장을 취재한 기자에게 "이번주 중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주인'이라는 영주시의 슬로건이 '주인이 시키면 하겠다'로 해석하는 시민들의 원성(?)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40도 정도의 경사진 낭떠러지를 만들어 놓고 "아무런 일 없겠지"했지만 "그동안 지역 주민들은 급경사 계단에서 미끄러지고 늘 위태위태한 기분으로 이길을 지났다"고 했으며 더우기 "영주시에 수차례 건의를 했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이날 아침 유족을 만났다. 울타리 등 보강되고 있는 현장 사진을 보여주며 위로했었다. "비로소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로가 만들어 지고 있어 다행이다" 라고 울먹이던 유족은 "지금이라도 우리 가족을 위한 영주시의 성의있는 대책과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제는 영주시가 이 가정에 진정어린 위로와 힘이 되어 주기에 적극나서 주었으면 한다 .
김승진 기자(tko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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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22-03-16 22:0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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