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여주희(국민의힘·비례) 의원이 29일 열린 제2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제안전도시 공인 을 제안했다.
여 의원은 “최근 안동의 강력범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동시가 세계적으로 안전을 인정받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은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사업이다.
국제공인 기준에 따라 현재 세계 32개 나라의 433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선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28개의 도시가 공인을 받았다.
여 의원은 “지역사회의 위험 진단과 더불어 안전 증진과 손상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며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통해 안동시가 각종 손상에 대한 예방책과 함께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스스로 증명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동시가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거점도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이 그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제235회 안동시의회(임시회) 5분 자유발언
≪안동시를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안전도시로≫
존경하는 16만 안동시민 여러분!
권기익 의장님과 동료, 선배 의원 여러분!
권기창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동시의회 운영위원장 여주희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안동시가 세계적으로 안전을 인정받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길 희망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안동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도시’라는 비전 수립과 함께 2024년까지 국내 관광객 1,800만 명, 국외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시는 2022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의 증진은 물론 문화관광과 스마트 기술이 합쳐진 ‘스마트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범죄와 재난으로 인해 시민의 안전권과 생활권이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각종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이 미흡하다면 아무리 관광산업이 발달한 도시일지라도 거주하는 주민들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신뢰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최근 언론에 보도된 두 건의 안타까운 사건들을 비롯해 안동시의 강력범죄율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청 범죄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안동시 관내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2018년 약 4,500건을 시작으로 2019년 4,641건, 2020년 4,843건으로 집계됐으며 살인 및 살인미수, 강도, 성폭행, 방화 등을 비롯한 강력범죄의 건수 역시 2018년부터 62건으로 시작해 2019년도에 64건, 2020년엔 69건으로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비단 범죄뿐만이 아닙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역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을 강타한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약 9,000건에 달하는 주택·상가 침수됐으며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농작물 침수 피해와 8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등 국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일가족이 물에 잠겨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도시 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예방 활동의 강화 등 항시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 수립에 대한 필요성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피해는 결코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매년 같은 피해를 입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같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는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안일주의와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앞에 어쩔 수 없었다는 합리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논의의 부재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16만 안동시민 여러분!
권기익 의장님과 동료, 선배 의원 여러분!
권기창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 본 의원이 제안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은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임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는 사업입니다.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 이하 공인센터)가 제시하는 7개의 공인 기준에 따라 현재 전 세계 32개국의 433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28개의 도시가 공인을 받았습니다.
지역사회의 위험 진단과 더불어 안전 증진과 손상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이번 사업은 우리 안동시가 각종 손상에 대한 예방책이 마련되어 있으며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스스로 증명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동시의회는 안동시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또 대내외적으로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거점도시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며 본 의원은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이 그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쪼록 동료 선배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안동시민의 안전과 안동시의 발전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