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취재] 안동 임하초 전교생 2021 봄 현장체험학습- 이육사문학관 탐방
  • 이육사 문학관에서 이옥비 여사님을 뵙다... '광야'를 낭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동행취재] 안동 임하초 전교생 2021 봄 현장체험학습- 이육사문학관 탐방   

    (안동 임하초=경북온뉴스) 김승진 기자

        

    지난 4.28.(수) 경북 안동시 원천리 소재 ‘이육사 문학관’에 (현재 도로명 주소 : 경북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525) 안동 임하초등학교(교장 김진향) 전교생이 ‘2021 봄 현장체험학습- 이육사문학관 탐방’을 가졌다.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어린 시절 봄날 놀이터였을 이육사문학관 언덕을 오르는 어린이들이 더없이 맑은 아침 햇살을 등지고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단숨에 올라왔다.   

    황사에 코로나19로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당한 채 교내수업으로 힘들었을 아이들이 마치 봄 소풍을 나선 듯 밝고 건강한 표정들이었다.   






    김은화 교무 선생님은 “교과과정을 통해, 영상으로 상상했던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우리 학생들 마음속에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오늘처럼 빛나는 햇살처럼 오래오래 마음속 깊이 스며들었으면 합니다”라고 이날 체험학습의 취지를 설명했다.   

    체험학습의 첫 과제는 체온 체크와 방문자 연락처를 남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함께한 담임 교사들의 지도로 모두들 안정된 상태로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생애와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영상실로 이동했다.  

    그러던 중 1학년 어린이들이 이육사문학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제13회 청포도사생대회’에 작품도 전했다.  

     




    (이육사 문학관 홈페이지 참조)

    http://264.or.kr/board/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14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생애와 독립운동사를 영상으로 전해 받은 학생들은 굳은 표정으로 학교에서 과제로 만들어 준 활동지에 순서대로 답지를 채워 갔다.

    모두들 오늘만큼은 독립운동 처럼 비장하기만 했다.

    선생님의 설명과 질문으로 조금전 분위기와는 또 다른 열공모드로 이육사문학관의 또 다른 모습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런 모습 속에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이자 이육사문학관에 체험학습을 나온 지역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었다며 아이들과 정겨운 인사를 건넸다.    

    이 의원은 “우리 모두가 오래도록 간직해야 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한 독립운동가 이육사 정신을 본받아 우리 임하초 어린이들이 우리지역은 물론 세계속에서 빛나는 큰 인물이 되어 줄 것을 믿는다”며 격려했다.   

    이어 예안현과 안동시의 유래와 역사 이야기도 재미나게 들려 주었다.

     


       

    그러는 가운데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혈육(따님)인 이옥비 여사님께서 귀한 시간 내어 방문한 어린이들을 만나러 바쁜 걸음으로 오셨다.   

    여사님은 오늘 아침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으로 안동에 일찍 나가셨다가 안동 임하초 어린이들이 방문했다는 소식에 좀 쉬고 싶었지만 기쁜 마음으로 달려 왔다고 했다.

    5학년 김승한 어린이는 “이육사 시(詩) 가운데 제일 좋아하는 시를 알고 싶어요”라고 질문을 했다.  

    여사님은 “다 좋지만 ‘광야’라는 시는 아버지께서 무엇을 이루고자 하셨던 분인가 분명하게 알게해 준 시여서 늘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뜻깊은 만남에 5학년 임현준 학생이 ‘광야’를 낭송해 고마움을 전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 순만큼은 모두가 독립을 위해 정신을 곧게 세우셨던 많은 애국지사들의 뜨거운 숨결을 느끼고 있는 듯했었다. 이육사문학관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혹은 방문객들에게 정신적 중심과 좌표를 확인시켜주는 산교육의 현장으로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했다.   

    “일본 순사들이 아버지를 잡으러 오고 했을 때 무섭지 않으셨는지?”라는 질문에는 “물론 무서웠지. 하지만 아버지께서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계시기에 결코 그렇게 무섭다거나 슬픈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여러분들도 아마 똑같은 생각들을 했을 것 같다며 이육사문학관 방문에 감사드리며 나라사랑하는 마음 더욱 단단히 마음속에 새기자고 당부하셨다.






    오전 내내 이육사문학관 체험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훗날 우리 학생들이 이사진을 보며 어떤 감회를 가질지, 어떤 모습으로 이사진속에 자신과 친구들을 떠올릴지, 그렇게 보면 지금부터라도 어른들이 우리 어린이들을 바른길로 건강하게 자라나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지.   

    이육사의 어린날의 시선(생각)과도 같은 뜨거운 열정을 꽃피울 수 있도록 그렇게 그러한 결심이 절정을 향해 내달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지...

     


       

    경북도산림과학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시간을 가졌다.

    옛날에는 이럴 때 선생님 한 분이 몰래 보물찾기를 준비하셨는데 눈치 빠른 아이들 때문에 가능할지 어쩌나 지켜보았지만 보물찾기 시간은 없었다.  

    곧장 예끼마을로 이동했다. 체험학습 코스가 이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이곳에는 선성현문화단지가 조성돼 선성수상길과 함께 안동의 명소로 알려져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안동에서 20여 분 거리여서 가족들과 함께 오기도 했겠지만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의미는 특별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이런 기회로 아이들과의 긴장 관계를 상호 보완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지만 야외활동또한 수업의 연장이다 보니 오히려 더한 주의와 보살핌으로 힘겨울 것도 같은데 학부모들의 마음으로 하루종일 아이들을 안전하고 즐겁게 해 주려는 선생님들의 모습에서 참교육을 만들어 주시는 큰 은혜를 세삼 느낄수 있었다. 

    그런 이유였을까 아이들이 다 선생님 지시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따라 하려는 모습, 힘든 친구들을 이끄는 모습 등 여느 단체에서 보던 무질서는 처음부터 일어나지 않았다.  

    쉬는 시간이면 옆자리 하급생과 간식을 나누고 음료를 건네는 모습은 마치 친형제 한 가족같은 분위기여서 ‘100년 역사와 전통을 잇고 있는 안동임하초등학교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여겨졌다.

       


     

    그러던 중 드디어 보물찾기 시간이 이어졌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한 학생이 보물을 찾았다며 좋아라 했다. 여기서도 보물을 찾지 못했던 하급생에게 그중 한 장을 건네는 모습도 보았다.   

    틀림없는 안동 임하초등학교 어린이들이다.

     
      

    김진향 교장 선생님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우울하고 걱정이 많은데 우리 임하초 어린이들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우리가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일들이 여러분들이 학교와 가정생활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으며 깨끗이 씻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해 내일 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서 만나자는 인사를 끝으로 이날 체헉학습을 마무리 했다.  

    이처럼 경북도 어린이들 모두가 안전하게 즐겁게 봄날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모든 일들이 하루속히 제자리로,정상적으로 되돌려 졌으면 했다.

    이모든 일들을 어른들이 지켜줘야 하고  보살펴야 할 의무 아닐지.






    취재후기) 안전운행으로 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을 도운 스쿨버스 기사님의 수고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께서 바쁜 의정활동에서도 학생들을 격려해 주기 위해 오신 것에 감사와 특별히 귀한 시간 내어 주신 이옥비 여사님께 감사와 건강하심을 학부형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하지만 선성현문화단지에 안내나 설명을 들을 수 없었으며 담장 넘어, 닫힌 문틈으로 들여다 보는 안동시의 관광정책이 가까이 있는 우리도 그렇지만 멀리서 애써 찾아온 손님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안타깝고 빠른 정상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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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WS.COM














  • 글쓴날 : [21-04-29 22:21]
    • 김승진 기자[sjgim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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