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동·예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명호 예비후보는 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은 권용수 예비후보에 이은 두 번째다.
김명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동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중앙 정치권에서 지역의 대표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형동 예비후보와 권용수 예비후보도 함께 참석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형동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권 예비후보는 다시 참석해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특히 김명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김형동 예비후보, 권용수 예비후보와 손을 잡고, 두 팔을 들어올리며 ‘원팀’을 강조했다.
김명호 예비후보는 안동·예천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겸손의 미덕 및 배려하는 정치 △남의 허물을 들추기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도량 △시군민의 비판과 질책을 받아들이는 속 깊은 성정 △소수의 독단 경계 △지역 주민과 호흡해온 사람을 꼽았다.
김명호 예비후보는 “저는 이제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라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크나큰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김형동 후보가 (국회의원 덕목) 조건을 두루 갖춘 후보라고 판단되어 저의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명호 예비후보는 “안동·예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김형동 후보가 앞으로 4년 더 국회의원 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라며 “덕망과 경륜을 두루 갖춘 김형동 예비후보가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나라와 지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의 꿈과 미래를 활짝 피울 수 있도록 김형동 후보에게 다시 한번 더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형동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김명호 예비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보내주신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 섬기겠다”라고 말했다.
<전문>
김형동 후보에게 힘을 주십시오.
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이제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주신 크나큰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난 25년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정치인은 지역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며 시민 중심 생활 정치를 실천해왔습니다.
지역을 지켜온 활동가와 지방정치인이 국회에 진출해야 소멸 위기의 지역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다고 주창했습니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후보로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고단한 심신을 추스르며 두 후보 진영에서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사양한 채 72시간 동안 큰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저는 우리 안동·예천 지역에서 큰 일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몇 가지 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겸손의 미덕이 내면화되어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남의 허물을 들추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는 도량을 갖춰야 합니다.
셋째, 시군민들의 비판과 질책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속 깊은 성정을 지녀야 합니다.
넷째,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 지역의 리더십이 소수의 독단에 휘둘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오랜 시간 시민과 함께 호흡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김형동 후보가 이러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후보라고 판단되어 저의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특히 김형동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중앙 정치권에서 지역의 대표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안동·예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김형동 후보가 앞으로 4년 더 국회의원 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덕망과 경륜을 두루 갖춘 김형동 후보가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나라와 지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의 꿈과 미래를 활짝 피울 수 있도록 김형동 후보에게 다시 한번 더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부족한 저에게 늘 따뜻한 눈길로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존경하는 시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인사드립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
국민의힘 안동·예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김명호 예비후보는 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예비후보의 지지선언은 권용수 예비후보에 이은 두 번째다.김명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동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중앙 정치권에서 지역의 대표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형동 예비후보와 권용수 예비후보도 함께 참석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형동 예비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한 권 예비후보는 다시 참석해 김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특히 김명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김형동 예비후보, 권용수 예비후보와 손을 잡고, 두 팔을 들어올리며 ‘원팀’을 강조했다.김명호 예비후보는 안동·예천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겸손의 미덕 및 배려하는 정치 △남의 허물을 들추기보다 자신을 돌아보는 도량 △시군민의 비판과 질책을 받아들이는 속 깊은 성정 △소수의 독단 경계 △지역 주민과 호흡해온 사람을 꼽았다.김명호 예비후보는 “저는 이제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라며 “그동안 베풀어주신 크나큰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제 우리에게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김형동 후보가 (국회의원 덕목) 조건을 두루 갖춘 후보라고 판단되어 저의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김명호 예비후보는 “안동·예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김형동 후보가 앞으로 4년 더 국회의원 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라며 “덕망과 경륜을 두루 갖춘 김형동 예비후보가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나라와 지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의 꿈과 미래를 활짝 피울 수 있도록 김형동 후보에게 다시 한번 더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이에 김형동 예비후보는 “존경하는 김명호 예비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보내주신 지지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 섬기겠다”라고 말했다.<전문>김형동 후보에게 힘을 주십시오.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저는 이제 국민의힘 예비후보 신분을 내려놓으려고 합니다.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베풀어주신 크나큰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저는 지난 25년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한 정치인은 지역을 제대로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며 시민 중심 생활 정치를 실천해왔습니다.지역을 지켜온 활동가와 지방정치인이 국회에 진출해야 소멸 위기의 지역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다고 주창했습니다.하지만 부끄럽게도 저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후보로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저는 고단한 심신을 추스르며 두 후보 진영에서 걸려오는 수십 통의 전화를 사양한 채 72시간 동안 큰 고민을 거듭했습니다.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저는 우리 안동·예천 지역에서 큰 일꾼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몇 가지 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첫째, 겸손의 미덕이 내면화되어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품격 있는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둘째, 남의 허물을 들추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을 겸허히 돌아보는 도량을 갖춰야 합니다.셋째, 시군민들의 비판과 질책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속 깊은 성정을 지녀야 합니다.넷째, 집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 지역의 리더십이 소수의 독단에 휘둘리지 않게 해야 합니다.다섯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 오랜 시간 시민과 함께 호흡한 사람이어야 합니다.김형동 후보가 이러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후보라고 판단되어 저의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특히 김형동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밀접한 관계에 있기에 중앙 정치권에서 지역의 대표성을 더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존경하는 안동·예천 시군민 여러분,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안동·예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김형동 후보가 앞으로 4년 더 국회의원 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덕망과 경륜을 두루 갖춘 김형동 후보가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나라와 지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특히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의 꿈과 미래를 활짝 피울 수 있도록 김형동 후보에게 다시 한번 더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끝으로 부족한 저에게 늘 따뜻한 눈길로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존경하는 시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인사드립니다.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