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뱀의 해 2025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민속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지난 30여 년 간 지역의 젊은이들이 '장승제'를 올리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 영양군 석보면 젊은이들로 구성된 '석맥회(회장 서장훈)'는 올해도 장승제를 개최 주목받고 있다.
지역 전통문화인 장승제를 통해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올리는 석보면 장승제는 석보면 지역 청년들(현 39명 참여)이 2003년부터 예전부터 전해오는 장승문화를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로 장승제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와 마을의 단합과 액운을 소멸하는 제례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하며, 액운을 떨치는 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행사는 이른 새벽부터 폭설이 내려 행사에 지장이 있을까 했는데 장승제가 시작되려는 오전 11시 쯤 눈도 멎고 기온도 올라 참석자들의 덕담이 이어지며 행사를 준비한 석맥회원들의 큰 격려가 되고 있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도 석보면민들의 단합되고 전통을 잇고자 노력하는 장승제에 참석해 지역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석맥회원들을 격려했다.
이원기 석보면장을 비롯 윤철남 도의원, 장수상 군의원, 최진수 대구경북농협본부장, 박명술 남영양조합장 등 석보면 이장들과 각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 지역발전과 단합된 석보면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장승제에 병암풍물단(회장 권화진)이 참여하여 지역민들에게 앞소리로 만복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매년 정월대보름날 석보면민을 위한 장승제를 지켜주고 있는 석맥회의 지역사랑하는 마음이 장승제례의 큰 의미라고 여긴다"며 "장승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원기 석보면장은 "석보면을 유지,발전시키는 중심 단체인 석맥회에서 매년 장승제를 통해 우리 면민들에게 자부심과 발전된 미래의 희망찬 고향을 꿈꾸게 해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민은 물론 출향인들이 고향을 애써 지키고 가꾸시는 석맥회의 모습에 큰 위로와 자랑으로 여기실것 같다"며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서장훈 회장은 "봄날 서설이 내려 기쁜 마음으로 장승제를 준비했다"며 "새해에도 석보면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안녕을 위한 일에 우리 석맥회원들이 앞장서겠다"고 했으며 "오도창 군수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특별한 성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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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사진/ 김승진 이상학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