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는 5월 한 달간 관내 공동주택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방화문 닫기’ 참여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공동주택 내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 속 화재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방화문 닫기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북도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주거시설 화재 724건 중 공동주택 화재는 175건(24.2%)으로, 주거 화재의 약 4건 중 1건이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동주택은 다수가 거주하는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중요성은 많이 알려졌지만, ‘방화문 닫기’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방화문은 화재 시 화염과 유독가스의 확산을 막아 대피 시간 확보 및 인명 피해 최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안동소방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동주택 공용공간 방화문 닫힘 상태 유지 및 관리 ▲피난계단 등 공용공간 방화문에 픽토그램 부착 ▲방화문 닫기 안내방송 실시 및 주민 대상 교육을 추진하며, 우수한 실천 사례를 보인 노후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차량용 소화기를 경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난희 안동소방서장은 “방화문은 화재로부터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장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역할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번 ‘방화문 닫기’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방화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소에도 소방안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