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의회 김정림 의원, 제26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 ‘도촌리 대통령 생가·삼계분교, 안동의 상징 자산으로 육성해야 ’


  • 안동시의회 김정림 의원은 제26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안면 도촌리 대통령 생가와 삼계분교를 활용한 지역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예안면 도촌리가 최근 주말마다 수백 명이 찾는 명소가 됐지만, 편의시설 등 부족으로 방문객과 주민 모두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단순한 인프라 개선을 넘어 대통령 고향이라는 자산을 지역 발전의 장기 전략으로 연결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해 봉하마을이 기념관과 생태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체류형 관광지 사례를 들며,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상징적 자산으로서의 도촌리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정림 의원은 특히 대통령 모교인 삼계분교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삼계분교는 대통령의 학창 시절을 간직한 장소이자 지역 교육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공간”이라며 “기록과 전시 기능을 갖춘 역사·교육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촌마을 저수지, 마을 숲 등 주변 자원을 연계한 생태·문화 관광 개발과 청소년 체험·해설 프로그램을 통한 콘텐츠 확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정림 의원은 2018년 빅데이터 분석 기준, 안동시 매출의 62.5%가 외부 방문객 소비에서 발생함에 따라 “도촌리의 상징성을 단순한 호기심 차원의 방문지로 남겨서는 안 된다.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지역사회가 협력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안동형 역사·문화 가치를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림 의원 제260회 안동시의회(임시회) 5분 자유발언 [전문]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인프라 구축 방안

    - 안동의 상징 자산을 활용한 지역 경쟁력 제고 -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김정림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안동 예안면 도촌리가 최근 맞이한 변화를 발판으로, 안동의 상징 자산을 활용해 우리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예안면 도촌리는 새롭게 주목받으며 주말이면 수백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주민들은 일상까지 내어주며 봉사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는 안내 표지판 하나와 부족한 편의시설만 있어 방문객과 주민 모두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잠시 영상 보시겠습니다.

    [영상]  

    다행히 안동시는 주차장과 화장실을 확충하고, 포토존 조성 및 인근 명소 연계 투어버스를 운영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물론 그 또한 고무적인 출발입니다.

    하지만 본 의원은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인프라 개선에 머물 것이 아니라 대통령 고향이라는 상징 자산을 장기적 발전 전략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이 상징성은 일시적 효과를 넘어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미, 김해, 거제 등 대통령 생가를 관광 자원화한 사례가 이미 많습니다. 특히 김해 봉하마을은 기념관과 생태문화공원 조성으로 연평균 100만 명이 찾고 있으며 나아가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131억 원을 투입해 유스호스텔 등 숙박 기능을 보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 중입니다. 약 40가구 120명이 사는 작은 봉하마을은 이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김해시의 상징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2018년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안동시 매출의 62.5%가 외부 방문객 소비에서 발생하며 이는 연간 약 7,056억 원에 이릅니다. 외부 인구 유입과 소비가 지역경제의 핵심인 만큼, 도촌리 같은 새로운 상징 자산을 단순 방문지로만 머물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도촌리의 상징 자산을 활용한 지역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안합니다.  

    도촌리 삼계분교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이자 67년 역사의 현장으로, 2025년 9월 마지막 학생 등교 후 폐교되었습니다. 학생 1명과 주민 최연소 주민이 64세인 현실 속에 그 명맥 유지가 어려운 현실이지만, 대통령 모교이자 지역 교육·역사의 흔적으로서 삼계분교는 새로운 가치 창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이 같은 폐교를 활용한 기록·전시의 역사관 조성입니다. 대통령의 생가 복원과 더불어 대통령 모교이자 지역 교육과 역사의 흔적을 담은 삼계분교를 테마형 역사·교육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둘째, 공간 인프라와 주변 자원의 연계 관광화입니다. 도촌마을 저수지, 몇 년 전까지 조성했던 국화단지와 같은 농촌 경관 및 마을 숲 등을 연계한 생태·문화 관광지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린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안동의 정체성과 도촌의 상징적 역사를 담은 해설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교육·체험 활동을 통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미국 시카고의 오바마 대통령 센터는 지역 상징성을 활용하되 도서관·교육문화 인프라를 전 국민과 공유하는 ‘공공자산화’ 원칙을 따랐습니다. 이는 지역 상징 자원 개발이 공공의 이익과 미래세대의 공유로 이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 여러분.  

    대통령을 배출한 예안면 도촌리와 삼계분교의 상징적 가치는 안동 미래의 자산입니다.

    지금의 변화는 일시적 호기심이 아니라, 우리 안동이 전국적인 역사·문화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지역 사회가 협력하여 상징 자산 연계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안동형 역사·문화 가치를 전국에 확산할 다각적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안동이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이만 발언을 마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






  • 글쓴날 : [25-09-20 08:04]
    • 김승진 기자[sjgim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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