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고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의 웃음소리가 정겹게 울려 퍼지는 때입니다. 하지만 이런 따뜻한 풍경 뒤편에는 매년 되풀이되는 안타까운 화재 사고도 있었습니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평생의 아픔으로 남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안동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자 고즈넉한 한옥과 오래된 주택이 많은 지역입니다. 이런 주거 형태는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대부분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가정 내 안전장치 마련이 절실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비책은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입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경보를 울려 대피 시간을 확보해 주며, 소화기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기 전에 직접 끌 수 있는 ‘가정의 첫 번째 소방관’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안동에서도 감지기 덕분에 주민이 빠르게 대피해 인명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습니다.
올해 추석 부모님과 친지께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값지고 오래가는 선물은 바로 ‘안전’입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한 세트면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 집을 지킬 수 있습니다.
작은 준비가 큰 행복을 지켜주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안동소방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 최우선’을 원칙으로 화재 예방과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안전의 시작은 시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이번 명절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운동에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전해봅니다.
안전이 곧 효이고, 예방이 곧 사랑입니다.
아울러 안동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TK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