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는 18일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에서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과 화재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국가민속문화재인 원지정사와 만송정을 대상으로 안동시청, 안동경찰서, 하회마을보존회 등 5개 기관·단체 약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은 원지정사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강풍으로 주변 목조 건축물과 만송정으로 연소가 확대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되었다.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고려해 관계인(문화재안전지킴이)의 119신고와초기 소화훈련, 긴급대피, 중요물품 반출 등 무각본 소방훈련을 실시해 초기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또한 합동 화재진압 훈련과 현장 복구활동을 병행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실제 상황에 준해 검증했다.
안동소방서는 이번 훈련에서는 ▲화재 대응태세 확립 및 초기 대응능력 강화 ▲관계인의 초기 대응 역량 및 인명대피 능력 향상 ▲문화재 반출 절차 숙지와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목조문화재 화재 및 산불 진압훈련 강화 ▲소방 출동로 확보 대책 점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훈련 후에는 화재예방강화지구인 하회마을 내 국보, 보물, 중요민속자료 등 주요 문화재가 밀집한 점을 고려해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집 대피 계획 세우기 ▲방화문 닫기 안전문화 운동 ▲리튬배터리 안전사용 수칙 홍보를 진행했다. 아울러 하회마을 관계인을 대상으로 최근 화재사례와 소방시설 사용법을 교육하고,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안전컨설팅도 실시했다.
김병각 안동소방서장은 “하회마을은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문화재 보호와 주민 안전을 위해 예방 중심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제공/ 안동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