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예가 청남 권영한 선생이 2026 병오년 입춘일을 맞아 입춘첩 무료나눔행사를 가져 안동의 품격을 드높이는 등 귀한 선행에 감사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입춘첩’은 입춘쯤 한 해 집안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글귀를 써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던 우리 풍속으로 “춘첩자”, “춘첩”, “입춘축”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입춘첩 글귀로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대표적이지만 한 해의 행운을 기원한 의미였던 만큼, 선조들은 옛사람의 아름다운 글귀를 인용하거나 이루고 싶은 소망을 적어 붙이기도 했다.
안동시립박물관에서 재능 기부로 가훈을 써주고 있는 원로서예가 청남 권영한(안동전통문화연구회 회장) 선생이 현장에서 직접 쓴 입춘첩을 받아든 시민과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은 "선생님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밝은 얼굴로 만나 뵙길 소망한다"면서 "선생님이 일러주신 대로 올 한해 선한 마음으로 이웃과 화합하고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보겠다"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안동시립박물관은 2026 병오년 입춘을 맞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입춘첩(立春帖)’ 무료 나눔 행사를 2월 4일(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했다.
권영한 선생님은 "입춘일에 맞춰 날씨도 풀렸고 방문객들의 표정도 밝아 올해도 가정마다 봄기운이 그득할 것 같다" 라며 "올해로 97세를 맞는데 내일도 모래도 오늘만 같았으면 한다" 하시면서 입춘첩을 들어 보이셨다.
2026년 입춘시는 새벽 5시 2분이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