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3일과 23일 이틀간 청도군과 합동으로 청도읍 고수4리와 청도천 일원에서 지역 주민, 이장, 소방·경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2026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인명피해와 차량 침수 우려가 큰 청도천 고수부지와 인근 마을인 고수4리를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청도군은 지난해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4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총 440건, 98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해 호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어, 이번 훈련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날 훈련에는 청도군을 비롯해 청도소방서와 청도경찰서가 참여해 안전약자 지원, 미대피자 강제 대피, 치안 유지 및 교통 통제 등을 수행했으며, 주민들도 실전과 같이 적극 참여해 현장 중심의 사전 예방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도 상시훈련은 2024년 도입한 ‘경북형 주민대피시스템’을 기반으로 추진됐다. 이 시스템은 풍수해 등 긴급 재난 발생 시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이·통장, 자율방재단, 새마을지도자 등의 역할에 주목해 착안한 주민 중심 재난 대응 모델로 ▲12시간 사전예보제 ▲1마을 1대피소 ▲마을순찰대 ▲주민대피협의체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도는 주민 참여형 실전훈련과 더불어 주민대피 행동요령 교육, 우선대피자 지정, 최근 재난사례 분석 등을 현장에서 실시해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 등 자연재난이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사전 대비와 신속한 주민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는 현장 중심의 주민대피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