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사전 선거일 첫날인 29일 안동시의원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이 발생해 지역구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 받고 있다.
‘제명 논란’과 형사 고발로 정치적 위기를 겪어 왔던 무소속 기호 5번 손광영 안동시의원 후보(태화·평화·안기동)가 법원의 의회 복귀 결정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선거 막판 지지세 상승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한동안 이탈했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르면서 태화·평화·안기동 시의원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손 후보 측은 29일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의혹이 사법 절차를 통해 해소된 만큼 이제는 주민 삶과 지역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손 후보는 "오랜 시간 자신과 가족을 힘들게 했던 억울함을 털어내고 주민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며 "진실과 주민 신뢰의 힘으로 결국 결백을 확인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 불거졌던 논란과 안동시의회의 제명 처분과 관련해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정치적 공세와 정당 논리 속에서 진행된 측면이 있었다"고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동시의회가 제기한 형사고발 사건이 최근 사법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이어 28일 대구지방법원이 재항고를 인용하면서 의회 복귀 결정이 내려졌다"며 "사법부 판단을 통해 제명 처분의 부당성이 확인됐다"는 입장이다.
손 후보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 정치 정상화와 주민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놨다.
손 후보는 "거센 정치 공세가 이어졌음에도 주민들이 보내준 신뢰와 진실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주민들에게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 갈등과 대립보다 태화·평화·안기동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민원제로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와 주차, 생활환경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동시 전체 대상 공약 10개와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31개 생활민원 공약 추진 계획도 함께 제시한 상태다.
손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의원 한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안동의 미래를 맡길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며 "말보다 결과로 증명해 온 의정 경험과 실천력으로 주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 측은 최근 공개된 안동시의회 의정활동 평가 자료도 함께 언급했다.
자료에 따르면 손 후보는 9대 안동시의회 재임 기간 5분 발언과 시정질문, 조례 활동 등 주요 의정활동 지표에서 가장 높은 활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정질문과 지역 현안 대응 분야에서 다른 의원들보다 월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손 후보가 무혐의 처분과 법원 결정을 계기로 일정 부분 정치적 명예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선거 막판 판세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앞서 밝힌 "사법부 판단을 통해 제명 처분의 부당성이 확인됐다"는 대목에서 그동안 앞다퉈 '제명 건'을 주장하고 의결했던 일련의 단체와 개인에 대한 대응에 대해 손 후보의 입장을 묻자 "선거 기간인 현 시점에서의 언급은 자제하겠지만 이번 선거로 안동이 정치적으로 진일보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