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30일 도청 K창에서 2026년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학위 과정 외국인 장학생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K-새마을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이정주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대학원생 19명을 포함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새마을운동을 공부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전 세계로 확산 중인 ‘K-새마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석사과정에는 예년보다 외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지원 비율이 크게 늘어난 반면, 사기업과 NGO 출신 지원자는 소폭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공직 사회에서 새마을운동을 행정과 지역개발에 접목하려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원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이 각국 지자체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과거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했던 새마을운동의 성공 방정식을 현대적 행정에 접목하려는 공무원들이 늘어난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직무 교육을 넘어 지역 사회의 자발적 변화를 이끌기 위한 공직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2026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에 참여한 외국인 장학생은 가나, 나미비아, 말라위, 미얀마 등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14개국 출신(26~48세)이다. 이들은 공무원과 NGO 활동가, 기업인 등 각국의 지역 발전을 이끌 인재들로, 올해 3월 대학원 석사학위 과정을 시작해 내년 8월에 학위를 받는다.
간담회에서 장학생들은 새마을운동 석사학위 과정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으며, 도에서는 장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기념품(청광요 찻잔세트)을 증정하며 화답했다.
시에라리온 출신 크파키마 사르 모세스 씨디(36세, 남)는 “경북도의 지원으로 새마을운동을 깊이 있게 공부하게 돼 감사하다”며, “졸업 후 고국으로 돌아가 자국 발전에 새마을운동 정신을 접목하고, 경북도와의 해외 협력 확대를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주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은 “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새마을 글로벌 리더 양성을 통해 국제적 공헌을 다하고 있다”며 “영남대학교도 공공 행정의 혁신과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지구촌 공동 번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이제 새마을운동은 과거 가난을 극복했던 1세대와 세계로 나가 유학 경험을 나누던 2세대를 넘어, 청년의 창의성과 AI‧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실천 운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경북도가 본격 추진할‘제3세대 새마을운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은 공동체 정신과 협력의 가치가 담긴 모델이며, 이 가치를 배워 고국 발전을 견인하는 글로벌 새마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수년 내에 또 다른 새마을운동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장학생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로 이동해 안동 대표 명물인 안동찜닭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이날 소통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영남대학교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월 개원해, 총 4학기 1년 6개월 기간 동안 3개 학과(새마을국제개발학과,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지속가능발전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경상북도의 장학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47개국 290명의 글로벌 새마을 인재를 양성했으며, 졸업생은 본국에서 현지 동문회(9개국) 조직,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 농가 소득증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새마을운동의 현지화와 경북도 및 한국에 대한 우호 협력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