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여성들의 창의적인 재능개발과 소득으로 이어지는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등 높은 평가를 얻고 있는 '천아트' 강좌이지만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구미시, 상주시, 예천군, 의성군, 영양군 등) 지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모여지는 매력(마력?)이 있다면 뭘까? 실로 궁금했었다.
2일 오전 예천군 호명면사무소(도청마을) 출장소에 개설된 평생학습프로그램 '천아트 강좌'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른 최소한의 수강생으로 오전, 오후 11명 단위로 운영되고 있었다.
참여자가 꼭 여성이어야 한다는 방침은 아니겠지만 어쩌면 여성들에게 있어 취미의 범주를 넘어서는 자아실현의 장에서 자연과 동화되고 마침내 일치가 되어지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되는 온전한 행복감이 있어서가 아닐까 했었다.
정유진 천아트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위에서 흔히 마주하고 있는 들꽃, 야생화를 천이나 생활용품 등에 그려 넣어 바로 활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큰 장비나 공간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참여할 수있어 인기가 높다고 해야 겠다.
일과 가정과 사회에 쫒기고 부딪히고 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쑥부쟁이, 코스모스, 어아리, 공조팝, 개망초, 엉겅퀴, 달개비, 남천, 능소화, 수국화 등 절기마다 스스로 꽃을 피우고 향기를 퍼트리는 야생화를 그리다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수한 자유를 느끼게 되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날 정유진 강사(한국들꽃아트교육연구소 원장) 의 수국화 그리기 수업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눈에 쏙들어오는 수국이 되려 진지하기만 했었다. 카메라에 그런 모습들이 담길지는 몰라도 그렇게 소담스럽고 우아한 자태의 수국을 그려내고 있었다.
정유진 강사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전문 강사로서 각자의 위치에서 우뚝서게 된다면 경북이 그만큼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꽃을 대하듯 가족과 이웃, 사회에 너그럽고 여유있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삶이 더욱 윤택해 지지 않을까 생각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작품활동으로 천아트 분야의 최고가 되었으면 한다"는 격려도 덧붙였다.
이처럼 천아트 강좌에서 자격증 취득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거치면 강사로서 급기야 창업으로 까지 이어져 소득창출은 물론 정년이 없는 평생직업으로 경북도민들에 또다른 꽃길을 만들어 주게 될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지켜본 기회여서 경북도와 시,군에서 관심을 가지고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간절했었다.
남의 물건을 가져와 이윤을 남기는 그런 상행위와는 전혀 다른 치유와 화해를 이끌어 내는 사회통합의 영역까지 파급효과가 큰 지역 여성들의 작은 움직임에 주목했으면 했다.
한편 예천군 호명면 평생학습프로그램 2021년 강좌는 11월 중순 경 마치게 되며 회원들의 작품전도 계획중이다.
부디 새해에도 더 많은 수강생들이 참여해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힘과 용기를 주는 아주 특별한 강좌로 우뚝서길 기대하고 응원해 본다.
정유진 천아트 '들꽃이야기' 문의 010-9626-3479
큰사진으로 보는 예천군 호명면평생학습 프로그램 정유진의 '천아트'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