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중앙초등학교, 다 함께, 다문화, 다 가치, 문화체험을 즐겨요
  • 2021년 다문화교육 지원사업 문화체험



  • 영양중앙초등학교(교장 박수열)는 11월 9일 화요일 2021년 다문화교육 지원사업으로 다 함께, 다문화, 다 가치(다~다~다) 어울림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과 율 카페에서 전통문화 체험, 식문화 체험, 茶문화 체험, 학급 어울림 프로그램으로 서로 존중하며 함께 문화를 나누는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3, 4학년 31명 학생이 다다다 어울림 체험학습을 위해 오랜만에 통학버스에 올랐다. 단풍이 패션을 자랑하는 영양의 가을은 알록달록 다양한 색으로 절정에 다다랐다. 여러 색이 함께 어울려 조화로운 자연의 모습은 다문화 지원사업의 목적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옳고 그름보다는 있는 존재만으로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음에 서로 감사함을 느끼면 좋겠다.


    다도실에서 전통문화 체험이 이루어졌다. 고사리손으로 따뜻한 다종을 두 손 모아 잡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차를 준비하고, 음미하며 함께 마시는 사람의 마음 향기도 느끼고 있는지 사뭇 진지한 개구쟁이들의 모습이 낯설다. 어렵고 복잡하다고 여겼던 차 문화를 이렇게 품격 있게 배우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지미관에서 식문화 체험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생소한 연잎밥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그 맛을 음미했다. 밥을 나누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것이다. 가족과 식구의 의미와 소중함을 이 친구들은 생각하고 있을까? 그저 음식의 소중함과 준비한 손길의 고마움을 알고 있길 바랄 뿐이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처럼 배움도 천천히 차곡차곡 채워가길 기대한다.  


    율 카페에서 수茶(다)방을 통해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약속-친구의 마음 향기를 느끼고, 느낀 것 두 가지를 일기장에 쓰기, 약속의 효과는 대단했다. 할 얘기가 뭐가 그리 많은지 발표도 하지 않던 친구들이 오늘은 자물쇠를 풀고 입 큰 개구리가 되어 수다를 늘어놓았다. 친구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몇몇을 칭찬했더니 수다방은 진지한 눈빛으로 가득했다.


    다~다~다 어울림 체험학습은 11월 10일(수)에 5학년과 6학년, 11월 30일(화)에 유치원과 1학년, 2학년이 실시한다.

    다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문화가 교실, 학교, 우리 지역으로 온기가 퍼져나가길 바란다. 아랫목과 난로의 따뜻함이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온다. 아니, 사람의 온정과 열기가 더 그리워지고 필요할 때이다. 우리 아이들이 문화와 예절을 익혀 남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마음의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업무부서/영양중앙초 054-683-2921)



    임성철 기자 tkonnews@naver.com






  • 글쓴날 : [21-11-1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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