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 사고 열흘째, 사고 221시간만의 기적의 생환."
4일 밤 경북 봉화군 매몰 사고 광산 지하 190ｍ 갱도에 고립됐던 두명의 광부가 '스스로 걸어서' 나오는 극적인 생환 현장 공개
구조 현장에 있던 가족들이나 구조 대원 모두 두 사람의 생환을 확인하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쁨 나눠
이태원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에서 나온 '기적의 생환' 소식에 환호.
두 사람은 광산 매몰로 고립된 이후 서로를 의지하며 빌닐치고 모닥불 피우는 등 하루하루를 견디며 구조 기다린 것으로 알려져.
경북소방본부 한 관계자 "극적으로 구조된 선산부(조장) 박모(62)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모(56)씨는 고립 당시 가지고 있던 커피 믹스를 밥처럼 먹으면서 버텼다"고 발표.
"커피믹스가 떨어졌을 때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드시면서 버텼다" "저희하고 대화를 나누실 만큼 건강 상태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고립자들은 갱도) 안에 계실 때 발파하는 소리도 다 들렸다고 하셨다"며 "이런 작업 소리가 나면 희망을 갖고, 또 안 들리면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두 분이 의지하면서 기다렸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