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경 안동시 임하면 소재 한 동네 골목길에 몇몇 날 피어있던 자생 양귀비를 본 기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동경찰서 임하파출소 경찰관이 마약용 양귀비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현장 주변을 둘러 본 경찰관은 "콘크리트 조각 사이를 비집고 나와 자란 점으로 볼 때 바람 등에 의해 날려와 피어난 것으로 보이며 주변에서 또 다른 양귀비꽃이 목격되지 않아 고의적인 재배로 볼 수 없다"고 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양귀비는 적법하게 처리하겠다며 수거해 가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 했다.
몇 해 전부터 몇몇 지역에선 관상용 양귀비로 무슨 축제라는 이름을 붙여 마약성 양귀비에 대한 경계심이 느슨해 지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늘 다니는 골목길에 양귀비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까지 아무도 의심하고 확인하려 하지 않았다는 것에 놀랍기만 했다.
이참에 사진으로 비교한 양귀비를 참고로 주변에 혹시 마약성 양귀비 꽃이 피어있거나 몰래 재배하는 사례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 지길 당부해 본다.
취재.사진/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