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대낮에 주택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활약에 2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안동경찰서(서장 이동승)는 6. 14. 10:46경 안동시 어가골아랫1길 10,(태화동)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에 대해 112신고 접수 후 신속한 출동과 초동조치 및 범행 현장과 주변 CCTV 영상 판독으로 같은 날 11:50경 용의차량 특정하여 긴급 배치 등 총력대응을 통해 약 1시간 40여분만인 12:25경 범인을 조기 검거했다고 밝혔다.
안동시 태화동 소재 1층 주택에 50대 남성 A씨가 침입해 70대 가사도우미 B씨에게 위해를 가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A씨(50대)는 담을 넘어 주택 마당에 침입한 후, 집 안으로 들어가던 70대 가사도우미 B씨를 뒤따라 집 내부에 침입했다. A씨는 집 안에서 B씨에게 “삼촌은 언제 집에 들어오느냐? 아주머니는 언제 가시냐?”라며 질문한 후, B씨의 팔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자”며 완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B씨가 저항하며 비명을 지르자 범행을 멈추고 집 밖으로 달아나던 중 때마침 집으로 돌아오던 집주인 C씨가 비명소리를 듣고 A씨를 붙잡으려 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동경찰서는 신고를 받고 빠른 현장출동과 형사, 지구대, 관제센터 등 전 기능 총력대응을 통해 현장 인근에 주차해 있는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피의자를 특정했으며,
영상정보센터에 설치한 CCTV 및 사설 CCTV 등 10여대를 확인 중, 11:50경 피의자가 흰색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확인, 시내 일원에 경찰병력을 긴급배치 및 용의 차량 동선 등을 파악하던 중 12:25경 태화삼거리에서 용의 차량을 발견하고 붙잡아 피의자 혐의로 추궁하여 검거하게 되었다.
이날 이동승 안동경찰서장은 "피해자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트라우마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어,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연계, 피해자보호 및 회복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향후에도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진 기자 tkonnews@naver.com